[부제] : 말을 아름답게 사용하자.
[본문요약] :
말의 무덤, 언총말, 말, 말...우리는 수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그 중에는 좋은 말도 있지만, 후회스런 말을 할 때도 많이 있다.이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그런 날이 있다. 입을 닫을 수 없고 혀를 감추지 못하는 날, 입술 근육 좀 풀어줘야 직성이 풀리는 날. 그런 날이면 마음 한 구석에서 교만이 독사처럼 꿈틀거린다. 내가 내뱉은 말을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보태게 되고, 상대의 말보다 내 말이 중요하므로 남의 말꼬리를 잡거나 말허리를 자르는 빈도도 높아진다. 필요…
[부제] : 기다림은 설레임이다
[본문요약] :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너였다가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다시 문이 닫힌다.사랑하는 이여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마침내 나는 너에게로 간다.아무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
[부제] : 사이가 된다는 것은 타자를 향한 갈망이다
[본문요약] :
소통이란 '트다'라는 '소'와 '연결하다'는 뜻의 '통'이란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소라는 개념은 막혔던 것을 터서 물 같은 것이 잘 흐르도록 한다는 작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라는 개념은 우리 마음에서 선입견을 비운다는 것, 그러니까 장자가 말하는 망각 혹은 비움과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다.이성복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에서 " '사이'라는 것,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는 것. 너 또한 '사이'가 된다면 나를 만나리라"고 말한다.시인이 말하는 '사…
[부제] : 망각과 비움을 통해 타자에게로 간다.
[본문요약] :
도행지이성' 곧 '길은 우리가 걸어가는 데서 완성된다'라는 뜻이다. 도는 서양철학의 로고스에 해당하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서양철학자와 마찬가지로 공자이래 중국 철학자들은 평화와 행복으로 안내해줄 수 있는 안전한 길 즉 도를 찾아 헤맸다. 장자가 말하는 도 즉 길의 끝에는 타자가 있었다. 장자가 만들려고 했던 길은 타자에게로 향하는 깃이었다. 이렇게 타자에게로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사랑과 연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장자가 가르치는 인문학의 정신은 인간에 대한 사랑에 있다…
[부제] : 이름을 기억하라
[본문요약] :
사람의 관계는 이름을 기억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왜 교수들은 학생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하는 걸까?그 이유는 교수와 학생이라는 사제 관계를 떠나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했다 불러 주는 행위 자체가 인간관계를 맺어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뿌리깊은 사고 방식 때문이다. 교수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맨들도 타인의 이름을 잘 기억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상대에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그만큼 상대에게 호의를 느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호의적인 인간관계를 시작으로 많은 성과와 존경받는 업적…